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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가격 규제와 의료 정책 변화는 McKesson의 리스크 요인이자 동시에 구조적 기회입니다. 이 글은 약가 규제가 유통 비즈니스에 미치는 제약과, 규모·물동량·효율성을 기반으로 McKesson이 이를 흡수하고 오히려 경쟁 우위로 전환하는 메커니즘을 분석합니다.

의약품 산업을 논할 때 정책 리스크는 늘 부정적인 단어로 등장한다. 약가 규제, 보험 제도 개편, 정부의 의료비 통제 정책은 제약사와 유통사 모두에게 부담처럼 보인다. 그러나 나는 McKesson을 분석할 때 이 규제 환경을 위협이 아닌 기본 전제 조건으로 본다. McKesson은 규제가 없던 환경에서 성장한 기업이 아니라, 오히려 규제가 강화되는 구조 속에서 사업 모델을 최적화해 온 기업이다. 이 글에서는 의약품 가격 규제와 정책 리스크가 McKesson의 사업 모델에 어떤 제약을 주는지, 그리고 왜 그 제약이 동시에 기회가 되는지를 구조적으로 설명한다.
의약품 가격 규제가 McKesson에 직접적 타격을 주지 않는 이유
많은 투자자들이 약가 규제가 강화되면 McKesson의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고 직관적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이 인식이 제약사와 유통사를 혼동한 결과라고 본다. 약가 규제의 직접적 대상은 주로 제약사다. McKesson은 의약품의 가격을 결정하지 않는다. 이 기업의 핵심 수익 구조는 약가 자체가 아니라, 유통 물량과 서비스 수수료에 기반한다. 따라서 약값이 낮아진다고 해서 McKesson의 물동량이 줄어드는 구조는 아니다.
약가 인하 압력이 오히려 유통 물량을 늘리는 구조
약가 규제의 본질은 의료비 총액을 낮추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정부와 보험사는 제네릭 사용 확대, 처방 접근성 개선을 동시에 추진한다. 나는 이 지점에서 McKesson의 기회가 발생한다고 본다. 약값이 낮아질수록 더 많은 환자가 치료를 받을 수 있고, 이는 전체 처방 건수 증가로 이어진다. 결과적으로 단가가 낮아져도 물량은 늘어나는 구조가 형성된다. McKesson은 이 물량 증가의 중심에 있는 기업이다.
정책 리스크가 중소 유통사를 도태시키는 메커니즘
의약품 가격 규제와 행정 부담은 규모가 작은 유통사에게 훨씬 더 큰 압박으로 작용한다. 규제가 강화될수록 IT 시스템, 컴플라이언스, 물류 효율에 대한 요구 수준은 높아진다. 나는 이 점이 McKesson의 경쟁 우위 확대 요인이라고 본다. 대형 유통사는 이런 비용을 규모의 경제로 흡수할 수 있지만, 중소 유통사는 그렇지 못하다. 결과적으로 규제는 산업 집중도를 높이고, McKesson 같은 대형 사업자의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한다.
Medicare·Medicaid 정책과 물동량의 안정성
미국 의료 정책의 핵심 축은 Medicare와 Medicaid다. 이 제도들은 고령층과 저소득층의 의약품 접근성을 보장한다. 나는 이 구조가 McKesson의 사업 안정성을 크게 높인다고 본다. 정책 논쟁이 있더라도, 이 제도들이 완전히 축소되거나 사라질 가능성은 낮다. 오히려 고령화로 인해 재정 부담은 늘어나지만, 의약품 유통 물량 자체는 유지되거나 증가한다. McKesson은 이 흐름의 직접적인 수혜자다.
정책 리스크가 마진을 압박하는 한계
물론 정책 리스크가 전혀 부정적이지 않다고 말할 수는 없다. 나는 약가 규제가 McKesson의 단기 마진 협상력을 제한하는 요소라는 점은 분명히 인정한다. 정부와 보험사가 비용 절감을 압박할수록, 유통 수수료에 대한 협상도 까다로워진다. 이로 인해 마진율 자체는 높아지기 어렵다. McKesson이 고마진 기업이 되기 힘든 구조적 이유도 여기에 있다.
낮은 마진을 전제로 설계된 사업 모델
그러나 중요한 점은 McKesson이 이미 낮은 마진을 전제로 설계된 사업 모델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기업은 마진 확대가 아니라, 물동량 확대와 비용 효율화를 통해 이익을 만든다. 정책 리스크로 마진이 추가로 압박받더라도, 구조적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 나는 이 점에서 McKesson의 방어력을 높게 평가한다.
제네릭 정책 확대와 McKesson의 기회
의약품 가격 규제의 가장 대표적인 결과는 제네릭 사용 확대다. 제네릭은 단가가 낮지만, 유통 회전율은 높다. 나는 이 특성이 McKesson에게 매우 유리하다고 본다. 제네릭 시장은 브랜드 파워보다 공급 안정성과 물류 효율이 중요하다. 이는 McKesson이 가장 잘하는 영역이다. 정책이 제네릭을 밀어줄수록, McKesson의 역할은 더 커진다.
정책 환경이 만드는 고객 락인 효과
규제가 강화될수록 병원, 약국, 의료 기관은 복잡한 행정과 유통 관리를 외부에 맡기고 싶어 한다. 나는 이 점이 McKesson의 고객 락인 효과를 강화한다고 본다. 단순한 도매상이 아니라, 규제 대응 파트너로서의 역할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는 단기 실적에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매우 중요한 경쟁력이다.
정치적 불확실성과 시장의 과도한 할인
정책 리스크는 종종 시장에서 과도하게 반영된다. 특히 선거 국면이나 약가 이슈가 부각될 때, 의약품 관련 주식은 전반적으로 할인받는다. 나는 이 구간에서 McKesson의 사업 모델이 과소평가된다고 본다. 규제는 늘 존재해왔고, McKesson은 그 환경 속에서 이미 최적화된 기업이기 때문이다. 이 괴리는 장기 투자자에게 기회가 된다.
규제 환경이 만드는 진입 장벽
의약품 유통은 단순한 물류 사업이 아니다. 규제, 허가, 데이터 관리, 보안이 모두 요구된다. 정책이 강화될수록 신규 진입자는 줄어든다. 나는 이 점에서 규제가 McKesson의 경제적 해자를 넓힌다고 본다. 자유로운 시장보다 규제가 있는 시장에서, 기존 강자는 더 강해진다.
정책 변화에 대한 유연한 대응 능력
McKesson의 또 다른 강점은 정책 변화에 대한 대응 속도다. 이 기업은 단일 제품이나 단일 고객에 의존하지 않는다. 광범위한 고객 포트폴리오와 서비스 구조를 통해 정책 변화의 충격을 분산시킨다. 나는 이 유연성이 장기 생존력을 높인다고 본다.
장기 투자 관점에서의 해석
의약품 가격 규제와 정책 리스크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러나 나는 McKesson이 이 리스크를 비즈니스 모델에 내재화시킨 기업이라고 본다. 규제가 강화될수록, 효율성과 규모를 갖춘 유통사의 중요성은 커진다. 이는 단기 주가에는 불편한 이슈일 수 있지만, 장기 구조에서는 오히려 방어력을 강화한다.
결론
의약품 가격 규제와 정책 리스크는 McKesson의 성장 스토리를 화려하게 만들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 리스크는 McKesson의 사업 모델을 붕괴시키지도 않는다. 오히려 산업 집중도, 물동량 증가, 고객 락인을 통해 장기 경쟁 우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나는 이 점에서 McKesson을 규제의 피해자가 아니라, 규제 환경의 생존자이자 수혜자로 본다. 시장은 종종 이 사실을 과소평가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 구조적 강점은 더 분명해질 것이다.